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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칼럼(개천의 의미)-독일 교포신문
작성자 : 관리자(pooh@designardor.com) 작성일 : 2007-11-07 조회수 : 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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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은 개천절입니다 - 개천의 의미 -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음력 10월 3일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고조선을 세운 것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왜 나라를 세우면서 개국이라고 하지 않고 개천이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나라를 연(開國)것을 개천(開天)이라 하여 ‘하늘을 열었다’고 한 것은 우리민족의 천손사상을 나타낸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하늘의 자손이라는 천손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천은 하늘의 뜻이 인간을 향해 개벽되었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하늘의 뜻을 세상에 펴라는 의미가 있으며 이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입니다. 또한 <태백일사>에 보면 ‘하늘을 열고(開天) 땅을 열고(開地) 사람을 열었다(開人)’ 라고 적혀 있습니다. 

옛날에는 우리민족의 설날이 음력10월 1일부터 3일까지였습니다. 추수가 끝난 10월부터 새해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10월을 상달이라 불렀으며 그 중에서 3일의 3의 숫자를 길수로 여겨왔기에 원래는 음력 10월 3일에 한해 농사를 추수하고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행사를 행하게 되었으며 이런 전통이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맥의 무천 등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제천행사를 통해 국민 대단합과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경천애인)과 조상을 받들고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의를 지키는 마음 등 민족고유의 정통윤리를 확립하고 뿌리를 찾고 지키는 정신을 전수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고려중엽 외래문물의 유입과 몽고의 침략으로 이러한 거족적인 민족의식은 흐려지고 우리의 전통문화와 제천의식은 민간사상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조선조를 거치는 동안에는 고삿 날로 그 잔영을 겨우 유지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7백여 년 동안의 암흑기를 거쳐 결국 우리는 나라마저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런 제천행사를 개천절로 이름 하게 된 것은 조선조말 나라가 기울 무렵부터였습니다. 단기 4233(서기 1900)년 대종교의 나철 대종사에 의해 개천절이 경축일로 정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단기 4281(서기 1948)년에 8월 15일 광복 후에는 정식 국경일로 제정되고 그 다음해인 단기 4282년에 개천절을 음력 10월 3일에서 양력 10월 3일로 변경하였습니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 가운데 3.1절, 제헌절, 광복절은 일제로 인하여 생겼지만 오직 개천절만이 우리민족의 정통 명절로 이어진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서 단군이 없다면 이 지구상에서 배달민족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겨레의 핏줄과 뿌리를 소홀히 하는 것처럼 얼빠진 일도 없습니다.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백성들은 배달사람이었는데 비해 지배층은 그렇지 못해 엄청난 비극을 이 땅에 몰아오곤 했습니다. 

엄연한 단군의 자손이요 단군의 얼을 간직하고 펼쳐야 할 상당수의 지배층이 때로는 중국사람 구실을 하고 때로는 

일본의 앞잡이가 되고, 또 때로는 서양 사람을 신주 모시듯 했으니 이른바 지배층의 정신풍토가 어떤 것인지는 설명할 나위도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의 정치, 사회적 혼미만 하더라도 가치관의 전도현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제 조상을 업신여기고 남의 조상을 우러르니 그 집안, 그 사회, 그 나라가 올바로 설 리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민족의 생일날 모습을 예수의 생일인 크리스마스의 열광적인 축제행사와 부처의 생일인 석가탄신일의 장엄한 모습과 비교해 본 다면 누가 개천절을 우리의 생일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지금과 같은 초라한 생일이 아닌, 진실로 개천절이 우리민족이 가장 기뻐하는 축제일이 될 때야 비로소 우리는 제 정신을 가진 민족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의 글은 (사)한문화인성교육원 역사분과의 ‘역사산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우리의 민족의 생일인 개천절행사가 대통령주관이 아닌 국무총리의 주관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단히 하는 것 이외는 대부분의 국민은 보통 공휴일과 다름없이 지냅니다.
 
비록 우리들은 해외에서 이민족의 생일을 대 축제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각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우리민족의 개천의식을 상기하여 천손의 자부심과 홍익사상을 실천하여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는 시성 타고르의 시(詩)처럼 우리 모두 하나하나 동방의 밝은 빛이 되어 어두운 지구촌을 밝힙시다.
         - 교포신문에서 탁향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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